"나 동성애자인데 나랑..." 10대 남학생에 못된 짓
7차례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 차고도 또 성추행
이전에도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 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10대 남학생을 성추행해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최모 씨(3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5년 12월 30일 오후 1시쯤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노인 안내 봉사활동을 하던 A 군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A 군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은 최 씨는 “나는 동성애자인데 나랑 같이 살자”고 말하며 약 10분간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추행했다.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최 씨가 강요하자 A 군은 겁에 질려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CCTV에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순간이 포착되어 경찰은 최 씨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 씨는 과거 7차례의 성범죄 전력이 있어 신상정보가 등록된 상태였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과거 최 씨에 의한 성범죄 피해자도 대부분 10대 남학생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전자 발찌의 위치를 추적해 보름 만에 최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는 동종 전력으로 2년 6개월간 복역하고 5년 전 출소해 올해가 전자발찌를 차는 마지막 해였는데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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