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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교에서 이슬람 부르카 착용 금지 가능성


입력 2016.01.20 13:20 수정 2016.01.20 13:23        스팟뉴스팀

아이들은 선생님의 입을 볼 권리 있어

영국 정부가 각급 학교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할 수 있게 했다. 사진은 구글에서 부르카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진들 캡쳐.

영국 정부가 이슬람 여성 복장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얼굴을 모두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각급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금지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각)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키 모건 영국 교육부 장관이 이슬람 극단주의 대처 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증오 대항 교육’ 웹사이트 개설을 공개하면서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방침 중 하나로 이를 알렸다.

모건 장관은 학교에서 이슬람 소녀들이 베일 착용을 금지할 권리가 있다며, 학교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적어도 자기 선생님의 입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나서서 복장에 대해 규제하지는 않으나,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허용한 것이다.

이에 마이클 윌쇼 공립교육기관장 역시 교실에서 학생들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이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전날 데이비즈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이슬람 극단주의 대처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얼굴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기관에서 부르카를 착용 금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알렸다.

한편, 이번에 교육부에서 개설한 웹사이트는 학부모들에게 ‘온라인과 휴대전화에 과도한 시간을 보내는 것’만 조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음모론과 박해’ 역시 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한, 교사들에게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들 징후를 보이는 학생들을 관련 당국에 알리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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