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국 슈퍼리그팀들은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수준급 선수들 영입에 앞장서며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특히 남미 출신 선수들의 중국 러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중국 슈퍼리그팀들은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유럽팀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중국발 머니 파워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목할 중국 슈퍼리그팀은 단연 장수 수닝이다. 최근 장수 수닝은 AC 밀란의 브라질 공격수 루이스 아드리아누 영입에 나섰다. 협상 막판 틀어졌지만 중국발 머니파워의 파워를 볼 수 있던 대목이었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란으로 이적 후 브라질 차세대 9번으로 꼽힌 선수들 중 하나다. 카를로스 바카에 밀려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나섰지만 팀의 두 번째 공격수로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아드리아누는 이미 중동 진출을 거절하고 유럽 잔류를 위해 밀란행을 택한 바 있다.
그러나 장수 수닝의 유혹은 거절할 수 없었다. 장수는 아드리아누 영입을 위해 1400만 유로(약 184억 원)의 이적료를 밀란에 제시했다. 밀란 역시 아드리아누의 이적에 동의했다. 다만 아쉽게도 협상 막판 틀어지며 무산됐다.
아드리아누뿐 아니라 장수 수닝은 야야 투레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투레의 반대로 무산되자 이번에는 인터 밀란의 콜롬비아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 영입에 나섰고 사실상 협상 마무리에 접어든 상태다. AS 로마의 제르비뉴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궈안의 기세도 매섭다. 최근 베이징은 분데스리가 복귀를 눈앞에 둔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를 영입했다. 샬케04가 관심을 보였지만 베이징과의 머니 파워에서 밀렸다는 평이다. 더구나 신임 감독으로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탈리아 출신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를 선임한 상황이다.
게다가 헤나투는 여타 선수와 달리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코린치안스의 캄페오나투 브라질(전국리그) 우승 주역이자 둥가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삼바 군단의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꼽히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헤나투뿐 아니라 하우프 역시 베이징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코린치안스 우승 주역을 단숨에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셈이다.
이들 외에도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에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를 비롯해 파울리뉴와 히카르두 굴라트가 활약 중이다. 호비뉴 역시 반 년간 팀에 몸담을 정도로 막대한 자본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팀 케이힐과 아사모아 기안 그리고 뎀바 바와 디에구 타르델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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