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긍정 35.1%…OECD 평균은 69.2%, 일본도 부정적
우리나라가 기대수명은 81.8세로 높은 편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일 발표한 보고서 ‘한국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기관 이용(The Health Status and Health Care Use of Koreans·장용식 초빙연구위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태어난 사람이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수명’은 우리나라가 81.8세로 OECD 평균인 80.5세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만 15세 이상 한국인 중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1%로 OECD 평균인 69.2%에 훨씬 못미치는 조사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중이 40% 이하로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국가로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
보고서에서는 “사회문화적 요인 때문에 자신이 평가한 건강과 실제 건강 요인 사이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 당 자살 인구수는 28.5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2.1명보다 월등하게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