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대표직 사퇴하기 전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에게 "원내대표 자격으로 문재인 호의 최고위원회에 승선한 것은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지난 2.8 전당대회 이후 254일간의 험난했던 여정을 마무리하는 날이자 비대위가 출범하는 날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때로는 쓴소리로 때로는 (당에) 문제 제기를 할 때 문 대표와 최고위원들 그리고 당원동지 의원들이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당에 대한 충정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넓은 이해로 용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자칭 '통합 여행'을 떠난다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지난 45일 간의 행보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은 먹구름 낀 궂은 날씨 같았는데 선배, 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해줘서 이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 우리는 더 강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표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원하는 명령을 받들기 위해 노력했던 의미 있던 시간들이었다"라며 "혁신과 새정치를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고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아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새로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가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당원 동지와 국민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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