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는 지난해 말부터 패전을 거듭하며 리그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 탈락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악화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포르투는 결국 기존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사우디 대표팀, 브라가 등을 지휘했던 페세이루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현재까지도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감독 경질 후 치른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고, 페세이루 감독 부임 후에는 3경기 동안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그 중 2패가 2부리그 팀에게 당한 패배라는 점은 포르투의 현재 심각성을 대변한다.
특히 리그컵(타사 다 리가) 조 편성에서 2부리그를 포함해 비교적 약체에 속하는 팀들과 한 조에 묶인 포르투는 3전 전패 꼴찌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4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던 리그에서도 첫 패배 이후 점차 밀려나더니 현재 3위까지 내려앉았다. 자국 최고의 전통 명문이라는 명성과 자부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은 입단 후 선발로 2경기, 교체로 1경기에 나섰지만 데뷔골 사냥은 아직이다. 최근 부진과 함께 빈공에 시달리고 포르투에게는 큰 기대 속에 영입한 석현준의 득점 가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포르투는 최근 치른 5경기 동안 단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실점은 4골이나 된다. 그간 팀의 주포였던 카메룬 대표 공격수 아부바카르는 심한 기복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퇴장까지 당하는 등의 기행으로 말썽이다.
그나마 이들이 마지막으로 넣은 1골이 상대 자책골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빈공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우뚝 선 석현준의 이른 득점포 가동이 포르투에게는 간절해 졌다.
자국리그 우승만 27회를 달성한 포르투갈 대표 명문 포르투는 2013년 이후 리그는 물론, 어떠한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감독 교체만 4차례 이뤄졌고, 매년 자금을 쏟아가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최근 몇 년 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아직 리그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상위권(스포르팅, 벤피카, 포르투)과 나머지 팀들 간 간극이 매우 큰 포르투갈 리그 특성상 앞으로 승점을 조금이라도 놓치게 되면 가능성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자국컵(타사 드 포르투갈)에서는 4강, 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자동 진출하게 된 이들은 남은 후반기동안 모든 대회에 전력을 쏟아야한다.
올 시즌만큼은 무관을 면하겠다는 필사적인 의지로 전력투구하고 있는 포르투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위기에 빠진 이들에게 석현준이 한줄기 빛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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