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나의 응답하라 1988은 산골 선머슴"
'응답하라 1988'의 라미란이 자신의 실제 1988년도 삶을 회상했다.
2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라미란은 "어린 시절 강원도 탄광촌에서 자라 중3때 서울로 상경했다"면서 "서울 쌍문동은 그래도 도시였다. 나는 그 당시 1970년대 문화를 느끼고 살았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쌍문동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1988년도에 누가 곤로를 쓰냐는 말이 있더라. 하지만 정말 당시 연탄 때고 곤로 쓰고 했다"면서 "극중 부유한 상황이다보니 실제 어릴 적보다 더 좋은 집에 살았다. 이 정도로 잘 사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고 극중 치타여사 집을 떠올렸다.
실제 라미란의 1988년에 대해서는 "당시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가 산 중턱에 있어 등교를 하려면 산을 타야했다. 눈이 많이 오면 등교도 못했다"면서 "머리는 숏컷을 했는데 귀를 확 파는 커트 탓에 입학식 때 동상이 걸렸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남자처럼 하고 다녔다. 스포츠 가방을 메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터프하고 껄렁한... 지금은 완전 여자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