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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김무성 친박계와 2차 회동? 변명에 불과"


입력 2016.02.02 10:20 수정 2016.02.02 10:21        장수연 기자

'MBC 라디오'서 "특정 계파 회동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치는 형태"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지난달 비박계 의원 50여명과 만찬회동을 가진 김무성 대표에 대해 "차후 친박계 의원들과 2차, 3차 모임을 가진다고 한 것은 변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지난달 비박계 의원 50여명과 만찬회동을 가진 김무성 대표에 대해 "차후 친박계 의원들과 2차, 3차 모임을 가진다고 한 것은 변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모든 계파를 어우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관리를 해야 될 자리에 있는 김 대표가 특정 계파를 모아놓고 자리를 했다는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내는 형태다. 이런 부분들이 갈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아주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여명의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참석했다'는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서도 "앞뒤가 안 맞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일개 의원인 김학용 비서실장이 그 바쁜 와중에 50여명을 모을 수 있느냐"며 "또 비서실장이 그 자리를 주선했는데 10여명 정도인 줄 알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연일 친박계 지원 공세를 펴고 있는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하는 것과 최 의원이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엄호에 나섰다.

그는 "평의원인 최 의원이 하는 것은 특정 계파의 실세인 사람으로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평의원은 자기 정치적인 소신과 철학을 얘기할 수 있고 또 자기 친분 있는 사람들한테 가서 직언도 덕담도 할 수 있다"면서도 "김 대표는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똑같이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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