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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김고은이 말하는 박해진-서강준


입력 2016.02.15 07:00 수정 2016.02.15 08:49        부수정 기자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출연 중인 김고은이 상대 역 박해진, 서강준과의 호흡을 밝혔다.ⓒ장인엔터테인먼트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출연 중인 김고은이 상대 역 박해진, 서강준과의 호흡을 밝혔다.

김고은은 '치인트'에서 홍설로 분해 유정 선배 역의 박해진과 백인호 역의 서강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웹툰과 싱크로율 100%인 박해진 선배를 믿고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했다.

앞서 박해진은 김고은에 대해 "홍설 그 자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고은은 "해진 선배에게 '유정 선배'나 '선배'라고 불렀다"며 "아직 홍설에게서 빠져나오지 않은 듯하다"고 웃었다.

'치인트'를 통해 로맨스 연기에 처음 도전한 김고은은 박해진을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고 표현했다. 로맨스 신에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 덕에 홍설과 유정 선배의 풋풋한 사랑은 극대화됐다.

김고은이 전한 로맨스 신 뒷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얼굴 까먹는 줄 알았어요', '발이 왜 안 떨어지지' 등 오글거리는 대사를 읽은 해진 선배의 반응이 재밌었어요. 해진 선배도 이런 로맨스는 처음이라고 했거든요. 두 사람이 하룻밤을 지새우고 화해를 하는 장면도 어색해했죠. 제가 시범을 보이면서 했는데 해진 선배가 창피해했어요. 하하."

부끄러워하는 박해진에게 김고은은 장난을 일삼았다고. 달달한 로맨스 장면을 찍은 두 사람은 '컷'하는 소리가 나자 '오글거림'에 몸서리쳤다.

'치인트'의 이윤정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박해진과 김고은이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이 잘 어울렸다는 얘기인데 김고은은 "감독님의 바람일 뿐이다"고 웃었다.

"해진 선배 키가 너무 커요. 보기에는 멋있는데 안을 때는 불편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편해졌어요. 키 큰 사람이랑 연애하면 포옹할 때도 힘들고 올려다보기에도 힘들 것 같았는데 '치인트'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백인호(서강준)와의 로맨스도 화제였다. 인호는 겉으론 투덜거리지만 홍설이 어려움에 처할 때 슈퍼맨처럼 '뿅' 나타나 준다. 여성 시청자들이 '심쿵'할 만하다.

"강준이가 정말 착해요. 93년생들이 다 착한가요? 보검이도 정말 착하거든요. 24살인데 어른 같고 진국이에요. 제가 현장에서 오빠라고 부른 유일한 배우예요. '인호 오빠' 밥 많이 먹었어요?'라고 하면 강준이가 '설아 너도 밥 많이 먹어'라고 받아쳐 주곤 해요. 강준이가 피부가 너무 뽀얗잖아요. 남자가 왜 그렇게 피부가 좋은 건지..."

박해진, 서강준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김고은은 "다들 나한테 '너의 근무환경 부럽다'고 한다"며 "해진 선배와 강준이에게 '고은이랑 연기해서 부럽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웃었다.

실제 김고은이라면 유정 선배와 백인호 중에 누굴 택했을까. 잠시 고민한 김고은은 "'은택이'(남주혁)"라며 "감정 표현이 확실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서 그렇다"고 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유정 선배, 홍설, 백인호의 관계를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결말은 "수긍이 가는 결말"이라며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했다.

'치인트'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 두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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