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김고은이 밝힌 고백신-백허그 뒷이야기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출연 중인 김고은이 박해진의 고백신과 백허그 장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김고은은 '치인트'에서 홍설로 분해 유정 선배 역의 박해진과 호흡을 맞춘다.
'치인트'는 홍설과 유정 선배의 풋풋한 로맨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3화에서 유정 선배가 홍설의 집 앞에서 "설아 우리 사귈래?"라고 하는 장면에선 여성 시청자들이 '심쿵'했다.
이 장면은 이윤정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탄생했다. 이 감독은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트리플'(2009), '하트투하트'(2015)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설이네 집 앞 등이 '깜빡'였잖아요. 촬영할 땐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정 선배의 대사와 깜빡이는 시점을 맞춘 거였어요. 완성본을 보고 '대박'이라고 외쳤어요. 고백 장면이 더 아름답게 표현됐어요. 이런 디테일들이 드라마 곳곳에 있어요."
지난 2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이 감독에 대해 "내가 불안해할 때 감독님이 날 믿어줬다"며 "내가 놓친 것들을 감독님이 바로 잡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체구도 작고 여린데 현장에선 대장부 스타일"이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다"고 했다.
9회에 나온 백허그 신에 대해선 "박해진 선배와 저 모두 이런 달달한 로맨스가 처음이라 로맨스 신을 찍을 때마다 오글거렸다"며 "백허그 신에선 해진 선배가 얘기했던 거와 다르게 해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무뚝뚝한 해진 선배를 놀리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컷'하는 순간 '뭐야'라고 외치며 쑥스러워하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감독님, 저, 해진 선배랑 얘기하면서 부끄러워하고...하하.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김고은은 "'치인트'를 촬영할 때 마음이 평온했다"며 "그간 어두운 역할을 맡으면서 느꼈던 우울했던 기분을 말끔히 털어내고 원래 김고은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치인트'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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