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가 읊고 킬방원 본색 드러낸 육룡이 이방원
결국 비극의 선죽교 정몽주 살해 모습이 그려졌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기억될 또 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시청률 1분까지 이끌어냈다.
이방원이 결국 정몽주를 살해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6회에서 이방원(유아인)은 궁으로 발길을 돌리던 정몽주(김의성)를 결국 죽였다.
이방원은 선죽교 위에서 정몽주와 마주하고 그를 막판까지 설득하기 위해 '하여가'를 읊었다.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심가로 답했고 결국 이방원의 지시로 조영규(민성욱)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정몽주의 비극을 담은 이 장면은 시청률 22.2%(수도권 기준)을 기록,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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