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미경이 14년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시청자 앞에 돌아온다.
코믹하면서도 통쾌한 아이콘 '배숙녀'로 변신을 예고한 원미경은 인터뷰를 통해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가화만사성'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만난 원미경은 14년 연기 공백과 복귀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따뜻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전했다.
원미경은 복귀작으로 '가화만사성'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따뜻하고 짙은 사랑이 있는 고부지간의 모습이 감동을 줬다. 이렇게 기분 좋은 드라마는 처음이었다"며 "대본을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오랜만에 일을 하려니 너무 생소했다. 첫 촬영 후 이동윤 감독에게 '어머 나 어떡해요 어쩔 줄 모르고 이렇게 찍었네요'라고 말했더니 이동윤 감독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신이니 괜찮아요'라고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소녀처럼 수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한 들뜬 목소리로 "기대 중인 촬영장면이 있는데, 그건 비밀이다. 매일 그 장면을 위해 준비 중이다. 그 장면이 공개되면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원미경은 남다른 인연의 주인공인 김수현 작가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신중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김수현 선생님은 내가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다. 맞대결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재밌을 것 같다. 이 싸움이 기대된다. 사람이니까 이기고도 싶고"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의 신작이다. MBC '엄마'의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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