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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신기남 "이제 자유...정동영·천정배 만나겠다"


입력 2016.02.15 12:04 수정 2016.02.15 12:04        이슬기 기자

4선 중진 신기남 탈당... '천신정' 다시 뭉치나

더민주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향후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을 만나 '천신정' 정신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15일 "이제 자유로운 입장이 됐다"며 이른바 '천·신·정' 멤버인 무소속 정동영 전 의원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개혁 동지였던 천정배·정동영 두 명이 당에서 나갈 때 마음이 무척 아팠고, 저는 끝까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며 "천신정 정신의 구상에 대해 부담없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천신정의 개혁정신과 성과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의 개혁정신과 의지가 당시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동영 전 의원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번 만나보고, 천정배 대표와도 만나서 어떤 생각인지 상의해보려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갈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라며 "강서구민만을 바라보는 강서구민당 소속"이라며 국민의당 햡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편 신 의원은 탈당 사유와 관련해 "정치적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하고, 제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나올 때부터 '신기남과 노영민을 어떻게 하고 이 지역구에 누가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점점 소문과 일치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의 모든 관계자가 외압을 받지 않았다며 공언했고, 한 교수는 양심선언을 통해 오히려 제가 로스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까지 했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당은 소속 의원들의 탄원서 서명까지 저지하며 나를 희생양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 의원은 '자녀 로스쿨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당으로부터 받은 징계 조치에 반발, 14일 더민주를 탈당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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