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냉부해' 스핀오프 '쿡가대표', 형만한 아우될까


입력 2016.02.17 09:06 수정 2016.02.17 09:07        부수정 기자

스핀오프 프로그램…글로벌 쿡방 표방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MC로 나서 호흡

'냉장고를 부탁해'의 주요 셰프들이 JTBC 새 요리 예능 '셰프원정대-쿡가대표'(쿡가대표)로 뭉쳤다. ⓒJTBC

'쿡방'(요리 방송) 열풍을 몰고 온 '냉장고를 부탁해'의 주요 셰프들이 JTBC 새 요리 예능 '셰프원정대-쿡가대표'(쿡가대표)로 뭉쳤다.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이끌고 있는 찰떡 콤비 김성주 안정환과 강호동이 MC 3인방으로 나서고 셰프 4인방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이 출연한다.

국내 유명 셰프들이 세계 셰프들을 상대로 펼치는 요리 실력, 안방에서 떠나는 미각 여행, 한 자리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 셰프들이 관전 포인트다.

레스토랑 선정 기준은 치밀한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미슐랭 음식점을 조사하거나, 여러 경로를 통해 숨은 고수들을 찾고 난 후 제작진이 사전에 가서 음식을 맛보고 분위기도 살핀다. 제작진은 "아무나 프로그램에 나오게 할 순 없어서 섭외에 애를 먹었다"고 강조했다.

요리 대결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마찬가지로 15분씩 펼쳐진다. 전, 후반으로 나뉘어 대결한 셰프들은 현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

1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창우 PD는 "'쿡가대표'는 쿡방의 확장판"이라며 "이연복 셰프가 현지 중화요리의 고수와 대결하면 어떨까, 샘킴 최현석 셰프가 이탈리아 대가와 대결을 펼치면 어떨까, 샘킴 최현석 셰프가 함께 컬래버레이션하면 어떤 요리가 탄생할까라는 궁금증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 스핀오프(spin-off·원작에서 파생된 새로운 작품) 격"이라며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는데 형만큼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PD는 또 "세계의 음식, 문화 셰프들을 재밌게 소개해주고 싶었다"며 "아울러 한식을 전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JTBC 수요 예능 '마리와 나'에 출연 중인 강호동이 MC계의 맏형으로 나섰다. 강호동은 "'먹방 요정'으로서 기존의 모든 먹방 스타들을 아마추어로 만들겠다"며 "셰프들이 최선을 다해 대결을 펼치는 현장에 참여하고 싶었고 직접 참여해 보니까 나도 모르게 흥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JTBC 새 요리 예능 '셰프원정대-쿡가대표'(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이다. 뭉쳤다.ⓒJTBC

그러면서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김성주 안정환의 케미스트리"라며 "두 사람의 대단한 호흡에 '호동이'의 양념을 가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PD는 강호동에 대해 "새로운 조합을 생각했는데 강호동 씨가 먹방, 쿡방 경험이 었다"며 "누구보다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뭐든지 잘 먹는 강호동, 뭐든지 잘 만드는 안정환의 조합이 재밌다"며 "요리 대결에서 질 확률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참여해준 셰프들에게 감사하고, 이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와는 달리 누가 이기는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예능 노망주로 등극한 안정환은 "셰프님들이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대결을 펼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내가 선수 때 느꼈던 감정을 셰프님들이 느낄 듯하다"고 했다.

안정환은 "셰프님들이 선수단이고 강호동, 김성주, 내가 코치단이다. 막내로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웃었다.

'냉장고의 부탁해'와의 차별점에 대해 셰프들은 '긴장감과 승패'를 꼽았다.

이연복 셰프는 "미슐랭 스타 셰프에 가보니 생각했던 음식과 정말 달랐다"며 "한국과 다른 요리 시설, 재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트레스는 받지만 배우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최현석 셰프는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는데 태극 마트가 그려진 단복을 맞추면서 부담감이 생겼다"며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따뜻하면서 친숙한 요리로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면 '쿡가대표'는 긴장감을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샘 킴 셰프는 "'쿡가대표'는 스튜디오가 아닌 현지 식당에서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식기와 식재료의 어디 있는지 모르고 요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지만 셰프들이 현지 식당에 적응해가는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일 셰프는 "현지 분들의 입맛을 어떻게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