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역대급 침투’ PSG, 첼시전 고급진 축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17 07:34  수정 2016.02.17 09:33

즐라탄 프리킥 골에 이어 카바니 환상적인 돌파

원정 2차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 확정

카바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PSG. ⓒ 게티이미지

에딘손 카바니의 순간적인 침투가 파리를 들끓게 만들었다.

PSG는 17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16강 홈 1차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첼시와의 원정 2차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PSG는 지난 3시즌 연속 8강에 오르고 있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은 1994-95시즌 4강 진출이다.

로랑 블랑 감독은 이번 첼시전에 앞서 주말 리그 경기에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현재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PSG는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그리고 리그를 넘어 유럽 제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PSG는 올 시즌이야말로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적기라 판단하고 있다.

블랑 감독의 의도대로 PSG 선수들은 90분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미드필드진의 강력한 압박은 첼시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는데 애를 먹게 했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존재감만으로도 첼시 수비수들을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당초 전력이 크게 밀릴 것이라고 평가된 첼시도 나름 선방을 펼쳤다. 최근 폼이 두드러지게 살아난 디에고 코스타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최전방을 기웃거렸고, 올 시즌 에이스로 발돋움한 윌리안과의 연계 플레이도 흠잡을 곳 없었다.

선취골은 주도권을 움켜쥔 PSG의 몫이었다. PSG는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모우라가 존 오비 미켈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 수비벽이 상관없다는 듯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미켈의 발에 맞고 굴절된 볼은 티보 쿠르트와 골키퍼가 반응할 새 없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첼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미켈이 골대로 우겨넣으며 선취골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내기 시작한 PSG는 고급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공격의 열쇠고리가 된 앙헬 디 마리아는 수시로 전방을 향해 스루패스를 제공했고, 이 기회를 교체 투입된 에딘손 카바니가 놓치지 않았다.

카바니는 후반 33분, 디 마리아와 눈을 맞춘 뒤 첼시 수비라인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침투를 시도했고, 오른쪽 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볼을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카바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 킬러'임을 입증했다. 그는 나폴리 시절부터 첼시를 상대로 한 UEFA 챔피언스리그서 개인통산 3골-2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쌓고 있어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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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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