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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우리 고유 명절 '정월대보름' 살리기 나서


입력 2016.02.17 10:57 수정 2016.02.17 11:00        임소현 기자

이마트 '피코크' 내세워 정월대보름 상품 출시...홈플러스도 할인행사

이마트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 상품 진열모습. ⓒ이마트

대형마트가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 살리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렌타인데이 등에 밀려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문화를 살리기 위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에 그 해의 운세를 점치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이마트는 손쉽게 오곡밥과 함께 슈퍼푸드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 대보름에 대표 상품으로 처음 선보이는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은 이마트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식품연구실이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1회분의 소포장 패키지(30g)를 2~3인분 쌀에 바로 넣기만 하면 오곡밥을 만들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또한, 최신 웰빙 트랜드를 반영해 '5가지 컬러푸드 먹기'의 컨셉을 반영했으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씨드, 퀴노아, 아마란스 등 다양한 슈퍼 곡물을 포함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조리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최신 웰빙 트랜드를 반영해 대보름 상품을 개발한 이유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간편식이 확대됨에 따라 요리시간이 길고, 까다로운 대보름 관련 상품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오곡밥이나 나물,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에는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이 겹치며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20%나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3월 5일이 대보름이었지만 하루 전과 이틀 전 모두 평일이어서 13%나 매출이 줄었다.

이세우 이마트 건(Dry)식품 팀장은 "우리 전통 명절인 대보름을 활성화하고자 간편 오곡밥 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대보름 관련 상품 소비 활성화는 물론, 젊은 소비자들도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명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건나물은 최대 58%, 잡곡은 최대 51% 할인하고 다양한 견과류도 균일가에 판매한다.

국내산 소포장 잡곡 1봉 5종은 각 3980원, 국내산 소포장 건나물 골라담기 8종은 1봉 구매 시 3000원, 2봉 구매 시 5000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부럼 피땅콩(250g)과 부럼 피호두(300g/미국산)는 각각 3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맛있는 동원 찰 약밥(210gX2입)과 오뚜기밥(210gX3입)을 각 30% 할인된 2980원에 판매하며, 비비고 곤드레나물밥/취나물밥, 계절밥상 시래기 나물밥/깍두기 볶음밥 등 다양한 대보름 관련 간편식도 각 5980원에 마련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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