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위해...눈짓·고갯짓으로 가능 스마트폰 개발
구글의 기부로 성공, 오류 잡아내는데 2년 걸려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스라엘에서 ‘터치가 필요 없는’ 스마트폰을 개발했으며, 구글의 기부를 받았다고 전했다.
4년 전 창립한 ‘세서미 인에이블’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을 사용해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게임을 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까다로운 기술을 성공한 이 회사는 구글에서 1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곧 이스라엘에서 이 스마트폰이 필요한 파킨슨병 환자 5000명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어 100대 이상이 시중에 판매되면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폰을 개발한 벤 도브는 2년 동안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수없이 실패를 거듭했던 것을 회상하며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계속해야만 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도브는 “(근육 경화증 등을 앓는 장애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세계를 보는 창”이라며 “그들은 이제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볼 수도 있게 됐다”고 개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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