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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의 반격 "계속 간섭하면 김무성과 나 둘중 하나..."


입력 2016.02.17 17:00 수정 2016.02.17 17:01        장수연 기자

"당헌·당규 열심히 지키는 사람한테 자꾸 시비 붙으면 되겠나"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인선된 이한구 의원이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당 지도부가 공관위와 관련해 계속 간섭하게 될 시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한테 자꾸 시비 붙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공관위는 최고위원회와 관계를 맺어야 된다"며 "최고위도 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몇 개 정해져 있는 것이지 다 하는 게 아니다. 과거에 보면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적도 있다"고 사실상 김무성 대표를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제와 관련해 김 대표와 이 위원장 사이 해석이 갈리는 것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알면 내가 더 잘 알지 어떻게 김 대표가 더 잘 아는가"라고 했다.

이어 "입법 취지가 다 있는데 당시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한참 지난 뒤에 적용할 때 어떻게 표현되는 지가 중요하다. 우선추천지역을 쓸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되어 있는데, 그것도 정치적 소수자를 위해서 쓰겠다는 데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발 좀 당 대표는 공천에 대해서 관여 하지 말아달라. 다른 것을 걱정해야지 자꾸만 딴죽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20대 총선 공천기준에 대해 김 대표 등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결론난 사안으로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광역시도별 1~3개 우선추천지 선정, 후보간 여론조사 경선 방식 미합의시 100% 국민경선 실시 등이 담긴 공천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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