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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은행·증권 대표에 ISA 과열경쟁 '경고메시지'


입력 2016.02.24 10:22 수정 2016.02.24 13:40        김영민 기자

"경품 경쟁에 치중하기 보다는 건전한 수익률 경쟁해야"

"불완전판매 방지 위해 직원교육 등 각별히 신경쓸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4일 'ISA 준비 상황 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다음달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은행 및 증권업계 대표들을 불러 과열경쟁,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금융위 청사에서 'ISA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ISA는 대다수 국민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인 만큼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직원교육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 은행장, KDB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삼성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ISA의 성공여부는 높은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것인 만큼 유치고객수 등 외형 경쟁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실있는 상품설계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등을 통해 고객을 위해 제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경품행사 등 이벤트보다는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고 수익률만이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자동차, 골드바, 백화점상품권 등 금융사들의 과도한 경품 마케팅에 대한 경고 메시지다.

이어 "고객을 선점하더라도 수익률에 따라 계좌 이동이 가능하므로, 제대로 된 준비없이 출시일 맞추기에만 급급하는 것을 지양하고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감독당국도 일임업 등록이나 모델포트폴리오 보고 등의 처리기일에 융통성을 발휘해 최대한 앞당기는 등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은행권에서 예금의 ISA 편입 요구에 대해 "추가적인 제도 변경은 없다"며 못을 박았다.

그는 "ISA 출시전 추가적인 제도 변경은 없으며, 제도 설계가 마무리된 만큼 제도 운영방식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맞춰 상품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고객의 수익과 편의를 제고하는 데 집중헤야 한다"고 댱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ISA가 국민 재산을 늘리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이라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면서 현재 시스템, 모델 포트폴리오 개발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출시 예정일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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