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유산균으로 예방 “산화스트레스 개선”
국내 어린이 비만의 7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비만 어린이 체중감량에 유산균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24일 터키와 벨기에의 공동연구진이 소아비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유산균이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아비만 어린이 7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이용해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다만, 한 그룹에만 유산균 5종을 투여했다.
그 결과 유산균을 투여한 실험군의 체중이 더 많이 줄었으며, 체질량지수(BMI) 역시 유산균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국제 학술지 ‘유익한 미생물’에 논문을 게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산균을 섭취한 어린이들은 산화스트레스도 더 많이 개선됐다. 산화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해독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비난이나 노화, 당뇨, 고지혈증 등과 관련이 깊어 건강 지표로 활용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유산균을 투여한 쪽이 대조군보다 더 큰 차이로 줄어들었다.
소아 비만의 절반 이상은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10세부터 13세 소아 비만은 7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유산균을 통해 비만과 산화스트레스의 연관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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