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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들의 3월 '유임이냐 교체냐' 갈림길


입력 2016.02.27 14:22 수정 2016.02.27 14:32        이충재 기자

주총 앞두고 '술렁'…이성락, 하만덕, 김인환 연임가능성 높아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유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다수가 유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CEO들의 경우 유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그동안 보험사 CEO가 금융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잦은 교체를 겪은 데다 겉으로 드러난 실적 외에 돌발 변수나 정치적 판단도 작용하는 만큼 각 CEO의 거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 등이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이철영·박찬종 현대해상 대표와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등이다.

우선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의 유임여부는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2013년 2월부터 박찬종 부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아온 이 사장 입장에선 현대해상 사장이 두 차례 연속으로 유임된 적이 없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선 실적을 비롯한 대외적 평가 보다는 그룹 내 역학관계에 따라 유임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내정한 후 3월 주총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사장 취임 후 신한생명 순이익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신한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002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했다. 지난 2011년 2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년 연임해 3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들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다.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영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는데다 내부 분위기도 이미 연임으로 쏠린 상황이다.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과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도 주총에서 갈림길에 선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CEO 교체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교체 분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14년에는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을 포함해 총 19명의 보험사 CEO가 교체됐다. 업계에서는 CEO임기를 3년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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