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맥그리거vs디아즈 욕설 배틀 “넌 약물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2.27 18:26  수정 2016.02.27 18:27

맥그리거 디아즈, UFC 196 메인이벤트 격돌

UFC 맥그리거vs디아즈. 유튜브 화면 캡처

코너 맥그리거(27)와 네이트 디아즈(30)가 예상보다 훨씬 수위 높은 욕설을 주고 받았다.

UFC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UFC 체육관에서 UFC 196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메인이벤트로 내정된 맥그리거와 디아즈가 자리해 상대 향한 거친 트래시 토크를 서슴지 않았다.

말싸움의 시작은 계약 체중에서부터 비롯됐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는 맥그리거는 당초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붙을 예정이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도스 안요스의 발가락 부상 때문이었다. 결국 UFC는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골랐고, 두 선수는 웰터급 체중으로 맞붙는다.

이에 대해 맥그리거는 "디아즈가 이 경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돈 얘기를 꺼내니까 160파운드(약 72.6kg)로 조정을 요구했다. 그것도 받아 줬다. 그런데 다시 165파운드(약 74.8kg)를 요구하더라. 그래서 나는 그냥 170파운드(약 77.1kg)로 올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디아즈는 "나는 처음부터 대결한다고 했다. 언제나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어떤 체급에서도 가능하다. 나는 절대로 이런 문제로 주저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본격적인 도발은 역시나 맥그리거 입에서부터 비롯됐다. 맥그리거는 "나와 싸우게 되면 백만장자가 될 텐데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좋지 않나"라고 시비를 걸었다. 이에 디아즈는 "싸우고 나서 이야기하자"며 회피하는 모습이었다.

맥그리거는 역시나 트래시 토크의 1인자였다. 그는 "나는 디아즈가 좋다. 험한 동네에서 자란 저런 깡패를 어떻게 안 좋아할까. 일요일 아침 어린이들에게는 주짓수를 가르치고 어른들과 자전거를 타는 게 보기 좋더라. 오른손으로 깡패 사인을 하면서 왼손으로는 애들 풍선을 갖고 동물을 만드네"라며 비꼬았다.

디아즈의 역공은 약물이었다. 맥그리거의 험한 말에 엄청난 욕설로 맞받아쳤고, 이 장면은 묵음처리가 됐다. 이어 디아즈는 “UFC 모든 파이터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 맥그리거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맥그리거는 곧바로 "그렇다면 너와 같은 팀인 길버트 멜렌데즈, 제이크 실즈가 스테로이드에 걸린 것은 어떻게 설명할거냐. 나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아즈는 다시 한 번 차분하게 "너도 (약물을)했다. 도스 안요스는 물론 앤서니 페티스도 마찬가지다"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결국 화가 난 맥그리거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뒤 “그래 그렇다고 해. 난 짐승이다. 짐승”라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의 빅매치가 이뤄지는 UFC 196은 미국 네바다에서 열리며 다음달 6일 오전 11시 30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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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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