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회서 3.1절 기리며 “대한민국 만세”

캐나다인 의원이 독립 축하 인사 전하자며 한국어로 또박또박 외쳐

캐나다연방 의회에서 3.1절을 앞두고 알리 에사시 의원이 “대한민국만세”를 외쳤다. 사진은 유투브 동영상 캡처.

제97주년 3.1절을 앞두고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한국 독립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만세”가 울려 퍼졌다.

캐나다 윌로데일 지역구 연방의원인 알리 에사시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연방의회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3.1절의 정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고 캐나다 한인 매체 월드인 캐나다가 알렸다.

에사시 의원은 “윌로데일의 한인커뮤니티가 자부심을 느끼는 기념일을 소개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는 3월 1일 화요일은 삼일운동 97주년이고, 이는 ‘삼일’ 또는 ‘만세’ 운동이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이어 3.1운동은 한국의 독립운동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하고 “오늘 우리는 잠시 멈추어 한국 독립 선언의 정신을 기억하고 캐나다 내 한인 사회에 독립 축하 인사를 전해주자”고 제안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경이로운 발전을 이룬 나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등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이 본받을 상징이 되었다”고 칭송했다.

끝으로 “3월 1일에 모든 캐나다인이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적 사건을 함께 축하해주자”고 제안하며 또박또박하게 “대한민국만세”를 외쳤다.

이에 경청하던 동료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윌로데일은 전체 주민의 약 10%를 한국 교민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