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호골’ 구자철 유럽 데뷔 후 첫 해트트릭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3.06 02:52  수정 2016.03.06 02:53

레버쿠젠과의 경기서 홀로 맹활약 '해트트릭'

‘5·6·7호골’ 구자철 유럽 데뷔 후 첫 해트트릭

구자철 해트트릭. ⓒ 게티이미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유럽 무대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서 리그 5~7호골을 1경기서 모두 쏟아 부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해트트릭 활약으로 펄펄 날았음에도 3-3 무승부를 기록, 승점 1 추가에 그치고 말았다. 구자철의 골은 지난달 22일 하노버와의 경기 후 12일 만이며, 해트트릭은 2010년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초다.

구자철은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멋진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구자철은 전반 종료 직전, 1-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골키퍼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구자철의 해트트릭은 일찌감치 완성됐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필립 맥스의 긴 크로스를 핀보가손이 문전서 떨궈주자 이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놓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맹활약으로 3-0으로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구자철의 해트트릭이 완성된 3분 뒤 카림 벨라라비의 골이 터졌고, 후반 35분 자책골에 이어 추가 시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지난달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교체 아웃된 홍정호는 전반 45분만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아쉽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