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는 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UFC 196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2라운드 TKO패했다.
앞서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꺾고 페더급(61.23kg~65.77kg)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그리고는 곧바로 한 체급 위인 라이트급(65.77kg~70.3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맞붙길 원했다.
맥그리거의 바람은 이뤄졌다. 당초 UFC는 이번 196 대회서 맥그리거와 도스 안요스의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맞대결을 11일 앞두고 도스 안요스가 훈련 중 골절상을 당하게 됐다. 이에 UFC 측은 급하게 맥그리거와 싸울 상대를 찾았고, 적임자는 ‘악동’ 네이트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라이트급과 웰터급(70.30kg~77.11kg)을 오가는 선수였고, 계약에 의해 웰터급으로 맥그리거와 맞붙기로 했다. 맥그리거 역시 웰터급 계약에 흔쾌히 응했고, 계체량 행사에서 10kg 정도를 불려 경기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체급 차는 무시할 수 없었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를 압도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단 한 차례 왼손 스트레이트를 허용한 뒤에는 크게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디아즈는 좀비 복싱을 앞세워 움직임이 느려진 맥그리거를 손쉽게 제압했다.
체급은 UFC와 같은 종합격투기는 물론 복싱, 유도, 레슬링, 태권도 등에서도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룰이다.
체급이 존재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격투기 종목에서 프로급 선수와 선수 간의 대결이라면 기량보다 신체적 조건을 우위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의미는 근육양이 많고 신체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힘이 더 세고 맷집이 더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체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장이 크고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여러 격투 종목에서는 공평한 조건에서 싸우게 하기 위해 체급을 도입했고, 이는 신장의 차이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즉, 체중이 같은데 키가 크다면 당연히 스피드가 느리고 근육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최대 17개 체급이 존재하는 프로복싱과 달리 UFC에서는 8개 체급(여성부는 2체급)이 운영 중이다.
가장 무거운 헤비급은 93kg~120kg로 운영 중이며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챔피언이다. 헤비급에 이어 라이트 헤비급(84kg~93kg), 미들급(77kg~84kg), 웰터급(70kg~77kg), 라이트급(65kg~70kg), 페더급(61kg~65kg), 밴텀급(56kg~61kg), 플라이급(52kg~56kg) 순으로 각각의 챔피언들이 존재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