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홈런에 미국반응 '당연하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07 09:06  수정 2016.03.07 09:08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만루홈런 가동

MLB닷컴 “미네소타 팬, 그의 파워 살짝 맛봤을 것”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한 박병호. ⓒ 게티이미지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뒤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4경기 만이자 9번째 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다. 당초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거포 갈증을 해갈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실력도 충분하다는 평가였다.

문제는 적응이었다. 실제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공과 지저분한 공 끝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10타석도 채 소화하기 전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미국 언론은 박병호의 홈런 소식에 주목하면서도 흥분하기보다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청난 파워가 있었기에 미네소타가 박병호와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박병호가 홈런을 치자 짧은 기사로 다루며 “미네소타의 팬들은 이날 그의 파워를 살짝 맛봤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활약이 계속될 것임을 예상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