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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해결사' 쿠팡 김철균 부사장 고문으로 물러나


입력 2016.03.07 11:09 수정 2016.03.07 11:11        김영진 기자

대외 총괄 맡으며 로켓배송 불법논란 잠재워...건강 악화 때문

김철균 쿠팡 부사장. ⓒ쿠팡
김철균 쿠팡 부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김 부사장은 2014년 쿠팡에 고문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선임돼 대외업무를 총괄했다. 김 부사장이 고문으로 다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김범석 대표와의 불화설, 정계 진출설 등 여러 말들이 돌았으나 건강 악화가 가장 큰 설득력을 지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조만간 고문으로 물러난다고 공식 알릴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조만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문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며 "대형마트와의 할인 경쟁, 4000억원 적자설 등으로 최근 회사가 시끄러워 알리는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으나 건강이 안 좋아져 물러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IT 1세대로 알려져 있는 김 부사장은 데이콤 천리안, KT 하이텔, 나우콤 나우누리 등에서 일했고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및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시절 뉴미디어 비서관으로 일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SNS 본부장으로 영입되면서 정치색이 덧입혀진 인물이다.

이후 쿠팡에서 시작한 로켓배송에 대한 불법논란이 일자 '로켓배송 해결사'로 김 부사장이 선임된 것. 김 부사장은 대외 총괄을 맡으면서 로켓배송 불법 논란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신청한 '쿠팡 로켓배송 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이 다시 고문으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김범석 대표와의 불화설, 로켓배송 불법논란 종지부, 정계 진출설, 인건비 감축 등 여러 설들이 돌았다.

하지만 김 부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정계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정계 진출 가능성은 낮다. 또 김범석 대표와의 불화설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예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이 좋지 않다는 글을 여러 번 올린 적이 있다"며 "건강 때문에 고문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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