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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내 '조용한' 영입 인사들, 향후 행보가...


입력 2016.03.08 10:26 수정 2016.03.08 10:28        조정한 기자

더민주 내 '조용한' 영입 인사들, 향후 행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사가 대거 포함된 전략공천 지역을 7일 발표한 가운데, 출마 지역구도 확정하지 못한 영입인사가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주민 변호사, 문미옥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사가 대거 포함된 전략공천 지역을 7일 발표한 가운데, 출마 지역구도 확정하지 못한 영입인사가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영입 인사인 오기형 변호사(서울 도봉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경기 용인시정),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경기 분당구갑), 김정우 세종대 교수(경기 군포구갑),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전북 정읍) 등 총 5명을 전략 공천했다.

반면 총선까지 30여 일이 남았지만 지역구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공천 명단에도 오르내리지 않는 영입 인사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당 대표는 이들을 영입하면서 "우리 당이 영입한 인사들은 모두 이번 4.13 총선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어 조만간 적절한 곳에 배치되지 않겠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예비 후보자 명단에 올라있거나 소식이 들리지 않는 영입 인사들 목록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변호를 맡으며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변호사,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미옥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 등이 있다.

일단 안대희 새누리당 예비후보(서울시 마포을)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조 전 비서관은 당내에서 서울 강북지역 전략 공천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는 지난 6일 실시한 더민주 면접에서 자신의 명찰을 보여주며 "여기 보면 아무 것도(지역구 표시) 없다. 희망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당초 경기 안산 단원갑 출마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며칠 사이 인천 부평갑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정도로 알고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며 "인천 부평갑이나 안산 단원갑 등 3~4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돌려봤다는 이야기를 당으로부터 들은 바 있다. 이번 주 내로 (총선 지역에 대해) 가닥을 잡아보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입국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입당했던 문 기획정책실장은 비례대표 출마를 신청한 상태다. 그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학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딱히 어떤 지역을 특정하기 어려웠고 고민을 하다 일단 제가 비례 대표 신청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당에서는 (저를) 어떻게 쓸 것인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지만, 총선에서도 이겨야 하고 그래서 (더민주가) 집권을 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이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하는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중진 하위 50%, 초재선 하위 30% 정밀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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