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최민정,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m 준결승 진출
각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노도희도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 예선에서 여유있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1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첫날 1500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조에서 경기에 나선 심석희는 가장 뒤에서 여유 있게 스케이트를 타다가 9바퀴를 남겨 놓고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심석희는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2분36초22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ISU 쇼트트랙 여자 세계랭킹 1위 최민정도 무난히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6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 최민정은 4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5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통해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계속해서 스피드를 끌어 올린 최민정은 2위와의 간격을 여유 있게 벌린 뒤 2분34초4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조에서 출발한 노도희(한체대) 역시 2분40초860의 기록으로 선두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쇼트트랙은 1500m에서 전원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강력한 경쟁자인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도 7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세계랭킹 2위 마리안 생젤레는 3위로 들어왔지만 기록이 좋은 상위권에 속해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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