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MI ROAD FC 030 기자회견서 신경전
테이블 엎고 일촉즉발의 긴장감 감돌아
최홍만, 아오르꺼러에 격분 “아직 예의가 없다”
최홍만(36·FREE)이 내달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아오르꺼러(21·XI’AN SPORTS UNIVERSITY)와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의 예의 없는 행동에 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XIAOMI ROAD FC 029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총 26명의 파이터들이 12일 있을 대회를 앞두고 체중을 측정했다.
계체량 행사가 끝난 후에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0 IN CHINA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에서 맞붙는 최홍만과 아오르꺼러가 함께했다.
이날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27 IN CHINA 김재훈(27A·PGUJEONG GYM)과의 경기에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오르꺼러에게 사과를 언급했다.
이에 아오르꺼러는 “이미 중국 대회 경기가 끝난 후 김재훈과 그의 세컨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마이크를 장난스럽게 내려놓고, 다리를 떠는 행동을 보인 아오르꺼러의 태도에 그만 화가 나고 말았다.
최홍만은 “운동 선배로서 볼 때 진심이 아닌 것 같다. 말을 할 때의 자세도 다리를 떨고 있다”며 “어린 친구가 아직 예의가 없는 것 같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의가 첫 번째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최홍만의 예의지적 언급에도 아오르꺼러의 행동은 변함없었다. 급기야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최홍만이 분위기를 바꿔보려 아오르꺼러의 얼굴을 만지며 다독거리자 최홍만의 테크노 댄스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듯 웃으며 조롱했다. 그 장면을 본 최홍만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다가 돌변했다.
먼저 최홍만은 테이블을 엎으며 폭발했고 아오르꺼러에게 다가갔다. 당장이라도 아오르꺼러를 쓰러뜨릴 기세였다. 갑작스런 사태에 정문홍 로드FC 대표와 심판들이 달려들어 제지했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이 없었지만, 두 선수의 감격의 골은 깊어졌다.
한편,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경기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감정은 상할 대로 상했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싸움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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