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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신규 면세점 방위산업체 아냐" 반박


입력 2016.03.17 12:01 수정 2016.03.17 16:13        김영진 기자

면세점 4곳 이상 추가 허용 요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현대백화점
서울시내 면세점 재도전 의사를 밝힌 현대백화점은 17일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면세점 추가 허용이 면세점 업계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박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정면 비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의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신규면세점 특허를 2개 이상으로 늘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구제라는 의혹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현대백화점도 이번 기회에 신규면세점을 취득하겠다는 의지이다.

즉 신규 면세점 특허를 2개 이하로 허용할 경우, 국민들은 사업권을 잃은 2개 업체를 구제하기 위한 '특정업체 봐주기용'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업체가 지난해 말 재승인 심사에서 결격사유가 있어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영업 연장만을 위해 신규 면세점을 추가 허용한다면, 짜놓은 각본이라는 '도루묵 특혜' 내지 '카드 돌려막기식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오픈하면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시내 4곳 이상의 면세점이 추가 허용돼 코엑스 단지나 잠실 등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사업권이 부여되면, 지난해 말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이후 시내 면세점들이 강북에 치우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한전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과 아셈로 개발 등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될 경우, 코엑스 일대가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 시내 면세점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수천명의 일자리와 수천억원의 투자가 추가 유발됨은 물론 이번에 신규 면세 사업자 4곳 이상을 추가 허용할 경우, 지난해부터 제기돼 온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각종 논쟁도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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