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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에 밀리고 기억과 맞붙는 '욱씨남정기'


입력 2016.03.18 08:56 수정 2016.03.18 09:04        김명신 기자

금토드라마 경쟁서 tvN 신작들에 잇단 참패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률 반전 승부수 '기대'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베일을 벗고 18일 첫 순항을 예고했다. 이요원의 컴백작과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 ‘욱씨남정기’가 과연 JTBC에게 시청률의 달콤한 맛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TBC

“한 번만 봐달라. ‘기억’ 보다 많이 볼 것이라고 자신한다(이형민PD).”

‘현장이 즐겁다. 고로 작품이 잘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현장이 즐겁고 배우들간의 호흡이 잘 맞는 작품의 경우 성공한 사례가 많다. 그렇다고 이 공식이 꼭 들어맞는 법도 없다. 그러나 어찌됐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욱씨남정기’ 이형민 PD와 출연진들은 욱하지 말고 한 번만 봐달라는 요청이다. 반듯이 이번엔 JTBC가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찬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베일을 벗고 18일 첫 순항을 예고했다. 이요원의 컴백작과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 ‘욱씨남정기’가 과연 JTBC에게 시청률의 달콤한 맛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과 맞붙는다. 전작들이 잇따라 ‘응답하라1988’ ‘시그널’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시청률과 흥행성에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이번 작품에 사활을 걸고 반듯이 승리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각오는 각오일 뿐, 전작들 역시 쟁쟁한 스타들과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참패를 맛본 만큼 녹록치 않은 도전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상대 방송사의 ‘기억’ 역시 ‘시그널’의 흥행을 안고 시작되는 만큼 고정 시청자층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이유다.

이날 이형민 PD는 “‘시그널’ 연출자 김원석과는 같은 회사를 다녔던 친한 선후배 사이다. ‘기억’ 역시 사석에서 형으로 부르는 박찬홍 선배가 연출을 맡았다. 하지만 어찌됐건 tvN과 경쟁을 해야 한다. 농담이지만, ‘한 번만 봐달라’. 한 번 보면 많이들 볼 거라고 자신한다”고 피력했다.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베일을 벗고 18일 첫 순항을 예고했다. 이요원의 컴백작과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 ‘욱씨남정기’가 과연 JTBC에게 시청률의 달콤한 맛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TBC

주인공으로 나서는 남정기 역의 윤상현 역시 ‘기억’과의 경쟁을 언급, “시놉시스를 보면서 울다가 슬프다가 감동받다가 웃다가 슬프다가 그랬다. 예고편은 코미디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실상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면서 "전작들이 낮은 수치로 시작했지만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작품 역시 잘 될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중 배우들간의 케미 역시 자랑할 만 하다. 이요원은 "과거 인터뷰들을 보니 카메라, 여배우 울렁증이 있다고 하던데 실제 작업해 보니 너무 잘해서 놀랐다. 내가 힘들 정도다"라고 윤상현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이에 윤상현은 "사실 이요원이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첫날 첫신이 룸살롱 신이었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발에 땀이 나고 이후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났다"면서 "긴장 속 즐거운 호흡이 되기 위해 이요원 얼굴에 침도 튀고 오버스럽게 연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드라마 속 케미가 궁금했는데 오늘 예고편 보고 기분이 좋았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요원, 윤상현 외에도 2PM 황찬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김선영과 유재명, 임하룡, 손종학, 황보라 등 맛깔 조연의 열연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옥다정(이요원)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윤상현)의 리얼공감 생활밀착형 드라마다. 과연 '시그널'의 참패를 잊고 JTBC 드라마의 위기에서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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