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해진·안상수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나”


입력 2016.03.18 16:16 수정 2016.03.18 16:19        고수정 기자

18일 기자회견 열고 무소속 출마 선언

공천탈락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조해진·안상수 의원이 독자 노선을 택했다. 두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13 총선 공천 결과를 비난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권을 세우고 국정 운영이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대가 없이 헌신해온 분들이 이번 공천 결과를 보고 실망과 배신감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나, 당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느냐”고 운을 뗐다.

그는 “당원들은 당을 바로 세우고 싶어 한다. 저는 당과 주민의 대표자로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표로서 확인시켜줄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야할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제부터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 새당 당적 내놓고 뛴다”며 “이 길은 제가 처음 가보는 길이다. 이름도 낯선 무소속의 길이다. 기득권 버리고 양심 살아있는 힘으로 정의 세워야 하는 힘든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의의 힘으로 당당하게 승리함으로써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겠다. 역사는 정의의 편임을 보여주겠다”며 “정직하고 양심적인 당,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참된 보수정당 기치를 들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안 의원도 “새누리당의 정치개혁이 후퇴하는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전도사로서 역할을 다 했고, 언로능로부터 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후보 전원은 저 안상수가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인천지역 13개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하면 안 된다’라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공천배제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4월 13일은 이 위원장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안 의원은 인천 강화중동옹진에 출마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