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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33%' 봄철 나들이 야생진드기 주의


입력 2016.03.21 15:41 수정 2016.03.21 15:42        스팟뉴스팀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증상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 받아야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비흡혈 상태 모습 ⓒ질병관리본부

봄철 야외활동 시기를 앞두고 '야생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드기 감염병(SFTS)은 날씨가 따뜻한 4∼11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SFTS는 감염 시 일반적으로 체온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백혈구 감소로 혈뇨·혈변 등 출혈이 나타나고 다발성 장기부전을 수반하기도 한다.

SFTS는 심한 경우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실제로 2013년에는 환자 36명 중 17명이 사망했으며, 2014년에는 55명 중 16명, 2015년에는 79명명 중 21명이 사망해 3년간 평균 33%의 치사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야 하며,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이용을 피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머리카락·팔·허리·무릎·다리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의료기관에도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해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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