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줄곧 푸른 줄무늬 유니폼만을 입었던 채태인(34·넥센)에게 붉은 계열의 색깔은 분명 어색했다.
채태인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넥센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채태인은 전날 김대우와의 1대1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벗고 넥센에 입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레이드가 될지 어느 정도 예상했다. 12월말부터 계속 소문이 돌지 않았나. 어느 팀으로 가는지가 중요했지 이미 떠난다고 예상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제는 넥센에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특히 넥센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베테랑인 채태인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태인은 이에 대해 “삼성과 비슷하다. 거기서도 이승엽, 박한이 선배에 이어 야수조에서 세 번째로 고참이었다”며 “이제는 매일 뛸 수 있다. 고척돔이 엄청나게 큰데 안타치고 2루까지만 뛰겠다”고 밝혔다.
특히 채태인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박병호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호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팀 분위기가 좋다고 내 성격과 맞을 것이라 얘기해줬다. 병호가 LG에 있고 나 역시 삼성에서 잘 못할 때 친해졌다. 성격이 서로 잘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채태인은 친정팀 삼성과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기습번트를 대겠다는 선언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그러면서 “내 몸에 파란 피만 흐를 줄 알았는데 이제 다시 붉은 색이 됐다”며 “넥센에 빠른 선수가 많은데 2루타를 쳐서 최대한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 팀에서 날 데려온 이유는 주자가 나갔을 때 많은 타점을 올리기 위해서 인 것 같다. 앞으로 정말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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