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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석동 인질극 종료 “이별 비관한 범행인 듯”


입력 2016.03.28 14:14 수정 2016.03.28 14:16        스팟뉴스팀

경찰 “여친 이별통보에 불만품은 듯, 피해남성 복부에 가벼운 부상”

28일 인천 간석5거리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상황 발생 5시간여만에 종료됐다. ⓒ연합뉴스

이전 여자친구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현 남자친구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대치 5시간여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간석5거리의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들고 B 씨를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A 씨(23)를 오후 12시 50분에 제압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즈음 A 씨는 인천 간석동에 위치한 전 여친 C 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C 씨의 현재 남친 B 씨를 위협하며 4시간 40여 분 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A 씨가 자택에 들이닥치자 C 씨는 옆집으로 가까스로 피신한 뒤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와 행패를 부린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에 경찰은 경찰특공대원과 강력팀 수십명 등을 긴급 투입해 현관문에서 대치를 벌였다.

대치당시 A 씨는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 조금 뒤 스스로 나갈테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으며, 이에 경찰은 A 씨를 진정시키고 대화를 시도하는 등 자수를 설득했다.

인질극은 A 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면서 종료됐으며, 인질로 잡혀있던 B 씨는 A 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복부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는 우리가 작전을 펼치기 전에 이미 부상을 당했다"며 "상황은 종료됐고 B 씨를 먼저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C 씨의 이별통보에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파악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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