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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차기 대권 지지율, 김무성 > 오세훈 > 유승민 순


입력 2016.03.30 10:45 수정 2016.03.30 10:52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여야 유력 주자 모두 당 텃밭에서 표 잃어"

20대 총선(4월 13일)을 앞두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TK(대구경북)에서 여야 간 후보의 지지율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20대 총선(4월 13일)을 앞두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TK(대구경북)에서 여야 간 후보의 지지율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3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1%p 상승한 23.3%를 기록했다. 그 뒤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5%), 오세훈 전 서울시장(10.8%),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9.7%),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6.9%), 박원순 서울시장(6.8%)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띈다. TK에서는 김 대표(16.1%)와 오 전 시장(15.2%), 문 전 대표(14.5%), 유 전 원내대표(13.8%)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PK(부산경남)에서는 문 전 대표(18.7%), 김 대표(15.1%), 오 전 시장(12.1%), 박 시장(8.3%) 등으로 약간의 격차가 벌어졌다.

호남에서는 안 대표가 23.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박 시장이 15.1%로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12.8%)와 김 대표(12.4%)는 백중세를 보였으며 유 전 원내대표도 8.8%나 얻었다.

문 전 대표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27.3%와 30.4%로 치고 나갔으며 오 전 시장은 서울에서 16.7%로 8.1%의 김 대표를 더블 스코어로 제쳤다. 김 대표는 강원/제주에서 25.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절반에 가까운 40.4%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고 40대(33.4%)와 20대(28.8%)도 꾸준한 지지를 보냈다. 김 대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24.5%)를 받았고 50대에서 16.2%를 얻었다. 나머지 연령층에선 한 자릿수에 그쳤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여야의 차기 유력 주자들이 본인들의 텃밭에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그동안 20%대의 지지율을 받아왔던 건 TK의 힘이 컸는데 최근 '옥새 파동'으로 TK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울수록 호남에서 오히려 더 많은 지지를 될 것"이라며 "최근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서 여권의 가장 큰 수혜자는 오 전 시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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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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