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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대화 불발…얼어붙은 중일관계 반영?


입력 2016.04.02 15:50 수정 2016.04.02 15:51        스팟뉴스팀

일본 정부 정상회담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 사실상 거절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양자 대화가 불발됐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정상회의 막판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할 때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각각 앞 뒷줄에 서 있었음에도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를 두고 통신은 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는 한 목소리를 냈으나,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서로 비판 수위를 높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랠프 코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은 "양국 정상이 같은 날 한 공간에서 있으면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잡지 않은 것은 전반적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반영하거나 적어도 양측이 그럴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달 초부터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에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으나 중국의 반응이 없자, 회의장 안팎에서 즉석 대화를 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한중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중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으나 중국은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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