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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멍청이” 트럼프에 "김정은이 선대위원장"


입력 2016.04.04 11:30 수정 2016.04.04 11:35        이선민 인턴기자

“한반도 전쟁, 자기들끼리 알아서 할 일” 발언에 한미 네티즌 공분

도널드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위스콘신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공화당 경선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이 전쟁을 벌이더라도 한국과 일본 등 지역 국가들의 문제일 뿐이라며 미군은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2일(현지시각)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로스차일드에서 유세하던 도중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 문제에 대해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일본이 싸운다면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결국 하겠다면, 그들끼리 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행운을 빌겠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여러분(Good luck. Enjoy yourself, folks)”이라고 비꼬았다.

또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미치광이’ 하나를 막으려고 주한미군 2만8000명, 주일미국 5만4000명을 두고 있다는 데 불만을 표시하며 “우리 국가부채가 곧 21조 달러가 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찰 노릇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9일 CNN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있다.

이러한 트럼프의 외교론에 미국 네티즌뿐만 아니라 한국 네티즌들도 경솔한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트 아이디 akab****은 “지구 종말은 트럼프가 당선되는 순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많은 추천을 받았고, 김****은 “미국 패권주의를 포기하고 중국의 팽창을 내버려두겠다는 뜻”이라며 트럼프를 “자신의 목을 조이는 악수를 둔 멍청이”라고 표현했다. Snip****은 ‘한일 핵무장론’ 발언을 한데 관련해 “트럼프는 핵 맞아도 안 죽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xdeu****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리도 눈치 보지 말고 트럼프 임기 끝나기 전에 빨리 핵 만들자”고 빈정댔고, audi****은 “언제까지 남에게 안보를 맡기겠냐”라며 “우리도 국력을 키우자”고 말했다. Dydw****도 “이번 트럼프 발언을 계기로 안보를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 없음을 깨우쳤으니 자주 국방력을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또 네이버 아ㅣ이디 caesi****는 "결국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북한을 돕고 있네"라며 "김정은이 트럼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줘야 할 듯"이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트위터리안 Keit****는 “트럼프 같은 무지한 멍청이에게 투표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Jeet****은 “미국인도 아닌데 너희끼리 알아서 하라는 말은 우파들의 편집증적인 음모론”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에 거주하는 트위터리안 Leon****은 트럼프보다는 그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북한에 사는 편이 훨씬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Jung****은 “우리나라도 미제 무기를 꾸준히 충실하게 구매해주고 있고 또 미국의 파병 요구 있을때 마다 우리는 항상 국군을 분쟁지역에 파병해 주고있다”며 트럼프가 정말 무식하다고 말했고, joon****은 트럼프가 일본과 남한이 북한을 없애려고 하며 생각보다 빨리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말에 “일본과 한국이 북한 없애는것정도야 꽤 할만하겠지.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중국은?”이라며 생각이 없냐고 반문했다.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Ana****은 “트럼프는 미국의 수치”라며 “무엇이 미국을 위대하고 부강하게 만드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고, Nancy****은 “트럼프야,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바보로 보지 않게 하려면, 너부터 입을 다무는게 좋겠구나. 왜냐면 다른 나라가 우리를 우습게 보는 이유가 너거든.”이라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떠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 Angelo는 트럼프를 “상습적 거짓말쟁이, 나르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다섯 번의 병역기피자, 네 번의 파산 신청자, 여성혐오주의자, 고집불통깡패”라고 말하며 “잘 태어나 돈밖에 없는 사람. 미국의 잘 못된 점의 총체적 집합체”라고 표현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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