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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 극복” 브뤼셀 공항, 일부 운항 재개


입력 2016.04.04 13:37 수정 2016.04.04 13:38        스팟뉴스팀

상징적 차원의 3편 운항 실시, 오는 7월 중에 완전 재개 예정

지난 3월 22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테러에 의해 전면 폐쇄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폐쇄 12일 만에 일부 운영을 재개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에 의해 전면 폐쇄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폐쇄 12일 만에 일부 운영을 재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브뤼셀 공항은 벨기에 국적 항공사인 브뤼셀 항공의 포르투갈 파로행 여객기를 이륙시켰으며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 그리스 아테네 행 등 3편의 운항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 공항 운영사 측은 브뤼셀 항공의 유럽연합(EU) 역내 노선을 우선 재개하고 점차 항공사와 운항 편수를 늘려 승객 800∼1000명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운항 재개할 방침이다. 테러 전의 브뤼셀 공항은 연간 23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했으며 77개 항공사가 전 세계 226개 노선을 운항했었다.

브뤼셀 공항의 '완전 재개'는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에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뤼셀 공항은 폭탄 테러로 무너졌던 탑승 수속대 등 시설을 재건하고 각종 설비를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점검 절차도 거쳐야한다.

앞서 지난 3월 22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브뤼셀 공항과 브뤼셀 시내에 위치한 지하철 말베이크 역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일으킨 바 있다. 브뤼셀 시장은 이번 테러로 자폭 테러리스트 2명을 포함 33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으며, IS는 "벨기에의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며 이번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15년 11월 파리 연쇄테러에 이어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인접한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 테러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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