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때아닌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유아인 13회 출연'은 46초로 끝났고, 간간히 눈에 거들렸던 PPL은 대놓고 60분 광고판으로 담아냈다는 것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보면 과도한 PPL 논란이 항상 제기돼 왔다. 전작 '상속자들' 역시 운동화 등 PPL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역시 매회 등장하는 건강식 브랜드를 비롯해 이번에는 작정한 듯 60분 내내 과도한 PPL(간접광고)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술 마시는 장면에서 특정 브랜드의 아몬드를 홍보하는 가 하면, 모 샌드위치 브랜드와 거기에 자동운전 기능을 홍보하며 키스신까지 집어넣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특히 서대영과 윤명주의 애틋한 키스신과 관련해 시청자들은 "달달함 보다 불안해서 몰입을 방해했다"며 반감을 내비쳤다. 구원커플을 응원했던 시청자들 역시 이 장면은 다소 불안했다는 지적을 잇고 있다.
여기에 '특급카메오'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유아인의 경우, 깐깐한 은행원으로 극의 전개에서 중요 역할을 그려낼 것이라고 전했지만 46초간의 등장 속에서는 '유아인'이라는 존재감만 드러날 뿐이었다.
100억대 제작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광고로 인한 수익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드라마의 전개에 방해가 되는 PPL이라면 웰메이드라는 찬사에 'PPL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 또한 낚시성 홍보 역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막판 3회만 남긴 가운데 '태양의 후예'가 '김은숙표 또 하나의 명작'으로 남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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