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창일, 재산 두 배 증식이나 해명해라"
"'재산누락' 양치석 소명했음에도 구태적 공세"
'재산누락' 양치석 공격하는 강창일에 반격
새누리당이 7일 "제주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주시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의 재산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강창일 후보의 재산이 더 궁금하다'는 제하 논평을 통해 "강 후보는 19대 총선 후보자 재산신고 때와 비교해 재산이 4년 만에 거의 두 배에 이르렀다는데,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강 후보의 재산증가 과정이 소상히 밝혀져야 이치에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인 "양치석 후보측이 재산 신고와 관련한 단순 실수를 인정하고, 누락된 재산을 소명했으면 충분함에도, '마치 무슨 건수를 잡은 양' 강 후보측이 자신들의 어려운 선거상황을 반전시켜보려는 구태적 공세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일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토지누락 △공제조합 불입금과 공무원연금 △은행부채 등 총 12건의 재산이 누락됐다며 양 후보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한 것을 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에 대한 반격이다.
새누리당 공보실은 "19대 국회 4년 기간 동안, 양치석 후보의 평생 재산만큼 늘어난 강 후보의 기록적인 수치는 외면한 채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적반하장 식 공세’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그렇다고 강창일 후보의 12년 의정활동에 대한 초라한 성적표가 뒤바뀌지는 않는다. 힘 센 자의 잠시 ‘눈속임 공격’이 절대로 정의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 제주도당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로 출마한 양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양 후보는 해당 토지에 대한 취득 과정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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