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김종인 '재벌 대항마'라더니 왜 손벌리나"
'MBC 라디오'서 삼성공장 광주유치 공약 비판 "얼마나 급했으면..."
조원동 새누리당 공동경제정책본부장은 8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성공장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 "그동안 '경제민주화' 또 '재벌 대항마'라는 아이콘을 쌓아 오셨던 분이 어떻게 재벌에까지 손을 내밀게 됐나"라고 꼬집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광주경제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김 대표가 새누리당의 '한국형 양적완화' 공약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식 선입견에 의한 비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맞받았다.
조 본부장은 "일방적으로 퍼붓기 식의 돈을 풀자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선별적으로 통화정책 수단을 갖다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을 마련해보자는 얘기다. 그런데 이걸 퍼붓기 식인 것처럼 호도해서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중앙통화당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한국은행의 경우에 현행법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법을 고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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