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승’ 주먹감자 이란에 설욕할까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4.13 13:53  수정 2016.04.13 13:53

월드컵 최종예선 조편성서 이란과 다시 한 조

지난 10년간 10차례 맞붙어 단 1승 챙겨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서 다시 한 번 이란과 마주한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지긋지긋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12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이란(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반대편 B조에 배정된 난적 호주를 비롯해 중동 텃세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사우디, 이라크, UAE를 피하는 등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조 구성이다.

이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도 만났던 우즈벡에는 역대 9승 3무 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카타르에게도 지난 대회 최종예선에서 거둔 2승을 포함한 4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2002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밟은 중국 또한 부담이 적은 상대. 총 30차례 만나 단 1패만을 기록했고, 나머지 17승 12무를 챙겼다. 원정이 부담스럽기는 하나 거리, 시차 등을 고려했을 때 분명 수월한 상대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시리아와는 3승 2무 1패로 근소한 차이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거두고 있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낼 수 있다.

최대 난적은 역시 이란이다. 지난 대회 최종예선에 이어 또 다시 만난 중동 최강 텃세 이란에게는 우리가 갚아야할 빚이 많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는 물론, 월드컵 최종예선서도 수없이 만난 이란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역대 전적(9승 7무 12패)에서도 한국을 따돌리는 아시아 최고의 난적이다. 특히, 최근 10년을 돌아보면 더더욱 심각하다. 한국은 10년간 총 10차례 맞붙어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2013년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홈에서 이란에 굴욕적인 0-1 패배를 안은 데 이어 케이로스 감독으로부터 ‘주먹감자’ 수모까지 당했다. 단순 성적을 떠나 자존심을 놓고도 절대 물러서선 안 될 숙명의 상대다.

오는 9월 1일 중국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9월까지 1년간의 대장정을 펼치는 슈틸리케호. 중동과 대륙 텃세를 넘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새 역사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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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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