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바르셀로나vs‘홈 극강’ 아틀레티코, 최후 승자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4.14 00:04  수정 2016.04.14 00:10

바르셀로나, 최근 아틀레티코 상대로 7연승 구가

아틀레티코도 홈에서 11승 3무 1패, 절대 강자

바르셀로나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거물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외나무 맞대결을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차전 당시 바르셀로나는 멀티 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전반 35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퇴장을 당한 탓에 수적 우세를 앞세워 아틀레티코를 격침시켰다.

당시 토레스는 전반 25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10분 뒤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으로 영웅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아틀레티코로서는 거함 바르셀로나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스스로 걷어찬 셈이 됐다.

그리고 14일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과만 보면 바르셀로나가 분명 유리하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양 팀 맞대결은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양 팀 중 어느 팀이 먼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후 지금까지 치른 1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하며 11승 3무 1패로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와의 맞대결에서 최근 7연승을 기록하며 천적으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승부가 갈릴 경우 두 팀 중 한 팀은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전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의 홈 무패 기록을 깰 수 있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아틀레티코의 우세가 점쳐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열린 비야레알전 무승부 이후 리그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 틈을 타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가 무서운 기세로 맹추격 중이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스포르팅 히혼전 패배 후 레알 베티스와 에스파뇰을 제압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리그 2연승으로 바르셀로나를 턱밑까지 쫓아온 상태.

이제는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홈에서의 1실점이 부담스럽다. 아틀레티코의 질식 수비 후 이어지는 빠른 역습도 골칫거리다. 아틀레티코는 홈경기 이점이 있지만 1차전 패배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정황상 이번 경기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 전적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가 절대 우세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르다. 지난 2013-14시즌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와의 8강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둘 중 한 팀은 반드시 떨어진다.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와 타도 바르셀로나를 외치고 있는 아틀레티코 중 4강 티켓을 거머쥘 팀이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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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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