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한 토트넘, 선두 경쟁 막판 활시위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4.19 00:43  수정 2016.04.18 23:43

선두 레스터 시티에 비해 잔여경기 일정 수월

레스터 못지않은 절박함으로 ‘우승 드라마’를 꿈꾸는 토트넘이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게티이미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맞대결을 가진다.

막판까지 ‘역전 우승’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토트넘이 선두와 승점차를 좁힐 최고의 기회다.

1위 레스터 시티(승점73)는 17일 웨스트햄전에 뜻하지 않은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선두권 경쟁 불씨를 다시 지폈다. 토트넘이 스토크 시티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승점차는 5로 줄어든다.

특히, 레스터 시티는 주말 경기에서 승점뿐 아니라 골잡이 바디까지 퇴장으로 잃었다. 판정이 번복되지 않는 한 바디는 다음 스완지 시티전에 나설 수 없고, 현 전력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그의 이탈은 레스터 시티에 크나큰 타격이다.

남은 일정 역시 판도를 더욱 혼탁하게 한다. 레스터가 5월에 치를 맨유-에버턴-첼시 3연전은 객관적 전력을 떠나 분명 부담이 큰 일정이다.

반면, 토트넘은 5월 중순 사우스햄튼전을 제외하면 웨스트 브로미치, 뉴캐슬 등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과의 일정이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승점 사냥이 수월하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남은 시즌 ‘필승’을 다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8일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싸울 것”이라며 “승점차는 여전히 크지만 우리의 저력을 각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첫 도전기 막바지에 접어든 손흥민은 남은 일정에서 주어질 기회를 최대한 살려 존재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점 하나하나가 절실한 현 시점에 공격포인트라면 더욱 금상첨화.

주당 1경기씩 치르는 일정이라 포체티노 감독도 지속적으로 주전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분명 기회는 찾아온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눈도장을 찍어야 향후 입지와 주전 경쟁에 그나마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레스터 못지않은 절박함으로 ‘우승 드라마’를 꿈꾸는 토트넘이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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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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