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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팜한농´출범..."그린바이오 글로벌 톱10 목표"


입력 2016.04.19 10:46 수정 2016.04.19 15:19        이홍석 기자

'동부팜한농' 인수완료…박진수 부회장 대표 겸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9일 서울 대치동 팜한농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팜한농 공식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인수한 국내 1위 그린바이오기업 동부팜한농이 ‘팜한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출범했다. 박진수 LG화학 최고경영자(CEO·부회장)가 당분간 팜한농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착하는데 전력할 방침이다.

팜한농은 19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팜한농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팜한농은 지난 1953년 설립한 이래 60여년 이상 국내 농자재 산업 등 그린바이오 분야를 이끌어 온 대표 기업이다. 최근 전신인 동부팜한농이 LG화학에 인수되면서 ‘팜한농’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LG화학은 기존 팜한농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반영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고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고객 중심의 선도적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을 가속화해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대표를 넘어 글로벌 톱 10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1위 그린바이오기업이다. 지난 1953년 4월 한국농약으로 설립, 지난 2010년 동부하이텍 농업사업부문이 동부한농으로 물적분할됐다.

2012년 동부팜한농으로 사명이 변경된 후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지난해 11월 LG화학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됐다.

주요 사업은 작물보호제·종자·비료 등으로 국내를 비롯, 중국과 호주에 사업장이 있다. 임직원 수(자회사 포함)는 1055여명으로 지난해 매출 6283억원과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뒀다.

그린 바이오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 1400억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6개사의 경우, 연평균 영업이익이 15% 정도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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