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홍걸과 진도 팽목항 동행...왜?
'영호남 순례' 일정 중 팽목항도 방문..."잊지 않겠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13 총선 이후 이른바 ‘영·호남 순례’ 중인 두 사람이 일정 중간에 팽목항도 함께 찾은 것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2주기 당일인 지난 16일 부친 기제사를 지내기 위해 자신의 자택이 위치한 경남 양산에 머물렀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2주기 추모미사에 대신 참석했다. 양산에 머물던 문 전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나 전남 신안 하의도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도 동행했다.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찾는다.
단원고 희생자 진윤희 양의 삼촌인 '팽목항 지킴이' 김성훈 씨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문 전대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문재인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주진우 기자 다녀가셨습니다"라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온전한 인양, 특별법 개정 힘써주신다 하셨습니다. 책임있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가 올린 사진에는 문 전 대표가 희생자 분향소에 헌화하는 사진을 비롯해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 실종자 권혁규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잊지 않으마! 했던 약속 꼭 지킬게요"라는 글을 적었고, 김 위원장은 "모두 다 돌아오는 그날까지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편 김 씨는 "책임 있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당부한 뒤 "(문 전 대표에게) 박주민 변호사를 잘 부탁드린다고 부탁도 드렸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17호 인재’로 번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세월호 변호사'로도 잘 알려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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