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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무소속 친유’ 조해진 복당 신청


입력 2016.04.19 17:41 수정 2016.04.19 17:50        고수정 기자

유승민 “국민 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조해진 “보수 정치권이 힘 모아야 할 때”

무소속 유승민 의원과 '친유승민계' 조해진 의원이 19일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은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 13일 대구시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꽃 목걸이를 걸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는 유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관련해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9일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그는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나 “원래는 선거 다음 날 할 생각이었는데, 선거 결과가 당의 참패로 드러나서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정든 내 집에 돌아가겠다는 이런 약속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할 때 했다. 약속드린대로 복당신청을 하게 됐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하게 되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에서 (당의 결정을) 전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만 민심의 분노가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 당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할 시점이고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결과와 관련, ‘민심 수용’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길게 말씀드릴 건 없다. 민의를 받들어서 민생을 살리겠다, 그 부분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도 같은 날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은 제가 1996년 1월 민자당에 입당한 이후 20년간 지켜온 당”이라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서, 저와 당원들은 한 달 동안만 당을 떠나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거 유세 중 저는 시민들에게 선거가 끝나면 즉시 당에 복귀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며 “선거 이후 우리 손으로 만든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보수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고 본다”고 복당 이유를 설명했다.

유 의원을 포함해 ‘친유승민계’ 후보 중 당선인은 유 의원, 이혜훈(서울 서초갑) 당선인 뿐이다.

두 의원의 복당은 새누리당 당규 당원규정 5조에 따라 시·도당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단,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신청을 한 경우 시·도당은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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