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심’ 코너 맥그리거, 대체 무엇을 봤나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4.20 11:09  수정 2016.04.20 11:10

동료 선수 세컨 참여한 뒤 상대 선수 죽음 목격

맥그리거의 은퇴를 결심하게 만든 와드vs카르발류 경기. 유튜브 화면 캡처

UFC 인기파이터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올리며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당초 맥그리거는 오는 UFC 200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두 선수의 리매치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 배경에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동료 파이터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것이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SBG 아일랜드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찰리 와드의 경기에 세컨으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와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TEF 프로모션(Total Extreme Fighting promotion) 대회에서 주앙 카르발류(포르투갈)와 맞붙어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 이르게 된 과정이 카르발류의 죽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시 와드는 카르발류를 구석에 몰아넣은 뒤 강력한 오른손 훅을 적중시켰다. 펀치를 맞은 카르발류는 휘청거린 뒤 그대로 쓰러졌고, 사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와드는 상대 오른쪽 안면에 파운딩을 퍼부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지만, 카르발류는 정신이 혼미한 듯 잠시 앉았다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결국 카르발류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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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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